25.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리더쉽 분석

이주열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리더쉽 분석

. 서론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함께 발생한 미국 발 금융위기는 미국 내 실물경기의 침체를 유발하였다. 경기침체가 심화됨에 따라 기존의 전통적 방식인 금리 인하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미국 중앙은행은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인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하게 되었고 7년이 지난 지금 미국의 경제 상황은 호전되었다. 이렇게 미국의 경제 상황이 안정화 된 데에는 2012년 9월 벤 버냉키 당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3차 양적 완화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양적 완화 정책은 ‘국가 경제의 안정화’라는 조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었으며, 새로운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문제 상황의 해결 등 새로운 국면으로 변화할 수 있던 데에는 중앙은행 의장인 리더의 강력한 영향력이 효과적으로 작용하였다.

리더십이란 ‘조직의 목표달성을 이룩할 수 있도록 조직 구성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이라 정의된다. 이러한 리더십은 집단이나 조직의 성과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에 해당한다. 저성장 국면에 처한 한국의 경우, 한국은행의 역할이 보다 강조되고 있으며 한국은행의 수장이자, 조직의 리더인 한국은행 총재의 역할 역시 중요한 시점이다. 본 보고서는 조직성과를 향상시키는 리더십뿐만 아니라 조직 구성원의 만족과 몰입 역시 향상시킬 수 있는 리더십의 기본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한국은행의 총재인 이주열 총재에 대해 전반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 이주열 총재의 리더십 분석

1. 한국은행과 이주열 총재

1) 한국은행의 개요

한국은행은 효율적인 통화신용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통해 물가안정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의 중앙은행으로 1950년 6월 12일 발족하였다. 한국은행은 금융·경제 환경과 정부의 경제운용방식 및 정책기조 등의 변화에 따라 근거법(「한국은행법」)이 개정되고, 주된 정책 방향을 채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6·25 전쟁 이후에는 경제재건을 위한 금융자금 지원을 수행하였으며, 1960년대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의 시행으로 자금 동원 및 통화량 조절의 역할을 제한적으로 담당한 바 있다. 1970년대 석유파동 등 세계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국제수지의 악화와 물가불안 등을 바로잡는 데에도 노력하였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은행은 IMF에 자금지원을 요청하며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며 외환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 이후에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은행의 신용공급 여력을 확충하며, 금융시장 및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은행은 국내·외 경제적 사건과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주된 역할을 달리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은행의 최우선 업무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물가안정 없이는 국민 생활이 안정될 수 없으며, 나아가 지속적인 경제발전 역시 기대할 수 없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하며 한국은행은 정기적으로 물가안정목표를 정하여 공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 통화량 등 실물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금융변수를 조절하는 통화신용정책을 수립, 집행한다. 또한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외환시장을 운영하며, 외환건전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외자의 유출·입을 모니터링 한다.

2) 이주열 총재의 경력

2014년 4월 제25대 한국은행 총재에 취임한 이주열 총재에 대하여 청와대는 ‘이 내정자가 한은 업무에 누구보다 밝고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식견과 판단력을 갖췄다’ 라고 말하며 신임 총재로 내정하였다. 실제로 이주열 총재는 1977년 한국은행에 입사하여, 1990년 조사과장, 1993년 국제금융부와 외환업무부 과장으로 국제금융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으며,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조사부 국제경제실장, 뉴욕사무소 수석조사역 등에서 일했다. 2007년 부총재보로 승진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부총재를 역임한 뒤 2014년 4월 한국은행 총재가 되었다. 이처럼 이주열 총재는 한국은행의 주요 요직을 경험한 ‘정통 한은맨’으로 신망을 받고 있다.

이주열 총재 취임 직후, 세월호 사태로 인해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환율은 선진국의 통화정책 변화로 등락을 반복하였다. 이주열 총재 취임 이후 1년간,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강한 성장세는 나타나지 않으며 마이너스(-)의 국내총생산(GDP) 갭률은 아직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에 대하여 ‘대내외 예상치 않은 돌발 악재로 인해 취임 당시보다 한국 경제 여건이 많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평가가 있다. 또한 최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올 3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1.2% 증가하여 6분기 만에 0%대의 저성장 국면에서 탈출하는 등 소비 활성화에 이바지한 측면 역시 존재한다.

2. 이주열 총재의 리더십 분석: Fiedler의 상황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1) Fiedler의 상황적 리더십

리더십에 대한 연구 경향은 효과적인 리더의 개인적 특성을 다루는 ‘특성이론’과 효과적 리더의 행동유형을 다루는 ‘행동이론’, 상황에 적합한 리더의 행동유형을 다루는 ‘상황이론’이 있다. 1960년대 리더십 패러다임이 상황이론으로 전환되며 상황변수가 주어졌을 때 어떤 특성이나 행위가 성공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게 하는가에 리더십 분석의 초점을 두고 있다.

Fiedler의 ‘상황적 리더십’은 리더 스타일이 과업지향인지 관계지향인지 파악한 뒤, 리더가 처한 상황이 그 리더십 스타일에 적합한지 밝히며, 이러한 적합성은 성과를 최대화할 수 있다고 믿는 이론이다. Fiedler는 상황 변수로 ‘리더와 팔로워의 관계’, ‘과업의 구조’, ‘리더의 권력’을 고려한다. 즉, 리더와 부하의 관계가 어떤지, 직무의 형태가 복잡한지, 체계적인지, 마지막으로 구성원을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이 리더에게 부여되어 있는지 등을 중심으로 적절한 리더십 유형을 파악한다.

Fiedler에 따르면, 리더와 부하의 관계가 좋지 않을 경우 직무의 특성과 권력의 여부와 무관하게 관계지향 리더십이 적절하다. 예외적으로 리더와 부하의 관계가 좋은 상황에서 직무가 복잡할 경우, 리더의 권력이 강할 때에는 과업 중심의 리더십이 적절하며 리더의 권력이 약할 경우 관계지향 리더십이 적절하다고 주장한다.

2) 이주열 총재의 리더십

이주열 총재의 리더십을 Fiedler의 상황적 리더십 이론의 관점에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리더와 부하간의 관계는 좋은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총재가 후보로 내정 될 당시, 한국은행 내부에서는 대체로 이주열 후보를 반겼다. 이러한 반응은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이주열 총재가 한국은행 내부 출신 인사였기 때문이었다. 또한, 오랜 기간 한국은행에 근무하면서 직원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었으며, 직원들과의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주열 총재 후보자에 대하여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하는 구성원들의 반응을 볼 때, 리더와 부하 간의 관계는 좋은 편이라고 보인다.

한국은행에서의 직무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물가 안정, 통화신용정책의 수립 및 시행, 외환 시장의 모니터링 등이 있는데, 이는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복잡한 업무이며, 외부 환경 등의 변화에 따라 직무 수행 방식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비반복적인 특성을 갖는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신입직원 채용 안내에 따르면, 세부 응시 부문으로 경제학, 경영학, 법학, 통계학, 컴퓨터공학으로 나눠 각 부문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담당 할 직무로 통화 및 경제동향 조사 연구, 통화신용정책, 외환·국제금융 업무, 거시건전성 정책 업무, 금융전산망 관리 등 IT업무 등을 제시하며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물가 안정과 경제 상황의 안정을 위한 역할을 하는 한국은행은 그 세부 업무 분야에 있어서 전문성을 요구하며, 복잡성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리더의 권력 여부와 관련하여, 한국은행의 수장으로서 총재는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다. Fiedler는 인사고과 등 구성원들의 행동에 대하여 리더가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구체적으로 리더가 처벌, 승진, 연봉 변화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말한다. 「한국은행법」 제 39조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직원은 총재가 임면한다’고 명시한다. 즉, 개별 직원의 임명과 해임 등에 대한 권한이 총재에게 공식적으로 부여되었음을 의미한다. 결국 부하에 대한 리더의 권력은 강한 편이라 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주열 총재는 리더와 부하 간의 관계가 좋고, 직무는 비반복적이며, 리더의 권력이 강한 상황에 처해있다. Fiedler의 모델에 따르면 위와 같은 상황에서 적합한 리더십 유형은 ‘과업중심’ 리더십이라 한다. 최근 정부 정책을 바탕으로 민간 소비가 활성화되고, 투자가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경제 성장률이 1%대로 상승하였는데, 이는 조직성과의 향상이라는 과업에 충실했던 이주열 총재가 보인 리더십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 이주열 총재의 리더십 평가

1. 이주열 총재 리더십의 장점과 단점

1) 장점: 업무의 전문가

현실적인 측면에서 이주열 총재의 리더십이 갖는 장점은 그의 경력에서부터 나온다. 이주열 총재는 2012년 부총재 퇴임 이후, 하나금융연구소 고문과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로 근무한 이력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은 모두 한국은행 내에서 조사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 또한 한국은행 재직 중 유학을 떠나 1998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처럼 특정 분야에 있어서 전문성을 갖춘 리더가 조직을 최고 직위를 담당함에 따라 강력한 영향력과 구체적인 조직목표, 합리적인 변화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더불어 두 번째 한국은행 내부 출신 총재라는 점은 직원들의 직무 만족도와 조직 몰입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조직 전반의 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누구보다 한국은행을 잘 알기에 새로운 환경으로 나아가기 위해 조직 내 변화가 필요한 요소를 알고 있었으며, 리더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직원들은 신뢰를 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취임 후 첫 부서장회의에서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야근은 하지 말라’고 말하며 보편적이었던 야근 문화를 청산하고자 했다. 또한 전반적인 한국은행의 조직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며 과거 폐쇄적이었던 조직문화를 바꿔나가고자 했다. 임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임직원 간 신뢰를 높이며 격의 없는 소통이 가능한 직장문화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인사 부문에 있어서는 오랜 기간 쌓아 온 실적과 평판이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이 되도록 하여, 다양성과 개방성을 추구하려는 방안 역시 마련하고자 했다.

2) 단점: 안정적인 리더십의 어려움

한국은행은 국내·외 경제적 사건과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서 그 역할이 변화할 수 있는데, 이러한 측면은 이주열 총재의 리더십에 있어서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행의 최우선 목표는 물가안정을 도모하여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따라서 외부적인 환경의 다양성과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일관적인 통화신용정책을 추진하기 어려우며 이는 이주열 총재의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

국제 경제의 현황과 선진국의 경제 정책에 따른 파급효과는 한국은행이 직면한 외부 환경중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은 2014년 공식적으로 종료된 양적완화 정책 이후의 미국 금리 변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5년 9월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기금 금리를 동결하였는데, 이는 직후의 국정감사에서 논의가 되었으며, 당시 이주열 총재는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늦춘 것이므로 구체적인 방향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통화정책 방향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말을 하였다. 이는 향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때 비로소 나타날 수 있는 여러 파급효과에 대한 종합적 판단을 바탕으로 국내 경제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단기적 관점 또는 현 시점에서의 리더의 행동을 판단할 경우, 이러한 리더십은 구체적인 변화의 방향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최근,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주열 총재는 앞으로 세계 경제의 키워드는 ‘불확실성’이라 말하며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과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를 ‘G2 리스크’라고 표현했다. 두 국가의 이러한 상황은 불가피한 구조적 흐름이기에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불확실성 그 자체가 한국은행의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며, 이는 리더십의 부정적 측면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있다.

2. 이주열 총재 리더십의 발전방향: 변혁적 리더십의 추진

오늘날 세계 환경의 특징은 지리적,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변화 속에 미래의 불확실성, 훨씬 높은 수준의 격동, 치열한 글로벌 경쟁 등으로 대변된다. 21세기 급변하는 환경에서 조직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조직 목표에 대한 강한 일체감, 적극적 참여, 기대이상의 성과달성을 위한 동기유발이 가능한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되었다. ‘변혁적 리더십’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대두된 리더십 유형에 해당한다.

변혁적 리더십이란 부하의 신념과 가치를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서 변화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부하를 격려하는 행동을 강조한다. 변혁적 리더십은 조직의 장기적인 효과와 가치를 창조하려는 목표의식을 가지며 구성원들에 대해 내재적 측면의 자아실현과 같은 높은 수준의 동기부여가 가능하다.

한국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사에서 이주열 총재는 ‘금리 정책은 올 하반기는 물론이고 내년 이후의 중장기적 경기 흐름까지 고려해 운영해야 한다.’는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현 시점에서 나타나는 국내 경기 지표를 보고 단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한다면 장기적 측면에서는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미국의 정책 변화 가능성, 중국의 성장 동력에 제동이 걸린 상황 등을 살펴 볼 때, 중앙부처나 언론, 국민, 기업들의 비판과 단기적 문제 해결 요구가 제기된다고 하더라도 조직의 장기적 효과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목표의식을 확고히 가지며 이를 외부적으로도 공고히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더불어 한국은행 직원들 역시 급변하는 환경에서 취해야 하는 과업 방식과 새로이 요구되는 지식 등에 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수 있다. 충분한 전문성을 갖춘 리더는 구성원들의 합리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적 자극을 제공하되 높은 수준의 동기부여 전략을 택하여 직원들 스스로 자신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조직 환경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G-20 정상회의 이후 한국은행은 의장국 중앙은행으로서 국제금융 안전망 구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의 한국은행과 한국은행 총재는 조직의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직원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갖춘 변혁적 리더십으로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 구체적인 조직의 목적, 구성원들의 자기 발전과 성장을 가능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 결론

이론적으로 리더십의 구성요소에는 ‘리더-팔로워’, ‘영향력’, ‘조직목표’, ‘변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리더에 대한 평가는 조직 목표의 달성 정도에 보다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한국은행과 같이 공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조직의 경우 효율성, 효과성과 같이 객관적으로 측정 가능한 기준 외에도 공익, 공공성, 형평성 등의 복잡하고 다양한 기준에 입각하여 평가가 이루어진다. 한국은행은 근거법에 따라 중립성과 자주성이 보장받는 조직이기에 국가 정책에 따른 행동 변화를 요구받지 않는다. 하지만 국제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현 세계 경제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국내의 경제 상황에만 부합하는 행동을 실현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한국은행의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세계 경제 상황을 인식하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선택할 수 있는 리더의 능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조직 목표’에 집중한 리더가 대외적인 평판이 좋을 수는 있지만, 팔로워들의 능동적인 행동을 도모하지 못한다면, 리더의 과업 추진 과정에서 실제 목표를 위해 행동하는 구성원들의 지지를 잃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리더는 조직 내부를 살필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 조직 목표의 실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며, 이주열 총재가 보였던 조직 문화 개선의 노력은 이와 같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이주열 – 나무위키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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