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콜린 파월의 리더쉽 분석

콜린 파월

콜린 파월의 리더쉽 분석

. 서론

리더는 일정한 권한을 갖고 조직이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 리더는 조직이 바람직한 목표를 추구할 수 있도록 명확한 비전과 방향을 제시해야 하고, 구성원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 리더십은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의 합이 단순 합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조직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며, 조직의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요인인 만큼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 리더가 조직을 어떻게 이끄느냐에 따라 조직이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즉, 아무리 리더 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조직의 유형에 맞지 않는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그 조직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또한, 급변하는 사회 현상 속에서 조직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만큼 리더는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받는다. 하지만, 구성원들이 기존의 사고를 고수하는 경향이 있고 예측할 수 없는 환경과 재정적 압력 등 여러 이유로 리더가 조직에 변화를 일으키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는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맞춰 구성원들에게 문제의식을 일깨우고 조직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미국 할램가에서 태어난 자메이카 이민 2세 콜린파월은 미국 역사상 흑인 최초로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인물로 이 시대에 주목받는 리더 중 한 명이다. 그는 조직의 변화를 끊임없이 고민하였고, 특히 걸프전쟁을 승리로 이끈 주역인 만큼 그의 리더십은 진정한 리더를 갈망하는 우리에게 주는 함의가 클 것이다. 때문에 이번 보고서를 통해 리더십과 관련된 기존 이론들을 살펴보고, 콜린파월의 리더십을 분석한 후 장단점을 도출할 것이다. 더 나아가 그의 리더십이 우리에게 주는 함의와 발전방향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 리더십 이론의 이론적 배경

1. 리더십의 정의

리더십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반부터라고 할 수 있다. 리더십에 관해 많은 학자가 연구를 하였는데, 학자마다 리더십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다. 대표적인 학자들의 정의를 살펴보면, Hemphill & Conns(1957)은 리더십을 집단의 활동을 위한 하나의 개인의 행동양식이라고 정의하였다. Stogdill(1974)은 조직의 구조를 주도하고 유지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Hersey와 Blanchard(1993)는 주어진 상황에서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개인 및 집단의 활동에 영향을 주는 과정으로 정의하였다. 이를 종합해보면 리더십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 구성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리더십을 구현하는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 리더는 일정 정도의 권한을 갖고 구성원들의 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직이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상황에 따라 적절한 판단을 하여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2. 리더십 이론 연구 방향

리더십이 연구되기 시작한 20세기 초반은 효과적인 리더들은 공통된 특성을 가졌을 것이라고 가정한 후 리더십을 분석하는 특성론적 접근방법을 사용한 연구가 유행하였다. 1950년대 들어서는 리더가 직무에서 실제로 행동했던 것을 바탕으로 어떤 행동이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게 하는지에 초점을 두는 행동론적 접근방법을 사용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다. 미시간 대학과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연구가 대표적이다. 1960년대에는 상황에 따라 어떤 리더십이 유효한지 상황론적 접근방법이 이루어졌는데 피들러의 상황적 리더십 연구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198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사회 환경이 변화되기 시작함에 따라 전통적 이론으로는 더 이상 리더십을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혁신적인 변화를 초점으로 둔 변형적 리더십 연구가 이루어졌다. 변형적 리더십으로는 리더가 구성원에게 성과에 대한 보상을 거래하면서 구성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래적 리더십과 자아실현과 같은 높은 수준의 목표를 동경하도록 하여 구성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변혁적 리더십 이론이 있다.

. 콜린파월에 대한 소개

1. 콜린파월은 누구인가

콜린파월은 1937년 4월 5일 뉴욕 할램가에서 태어난 자메이카 이민 2세이다. 그는 1989년 전 부시 대통령에 의해 합참의장에 임명되었는데 최연소이자 흑인 최초였다. 그는 군 복무 기간 중 소부대에서 대규모 부대까지 지휘했을 뿐 아니라, 10년 이상 미국의 대외정책 및 군사정책을 수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조지 부시와 로스 페로 두 대통령 후보는 1992년 대통령 후보 토론에서 그를 미래의 대통령감으로 언급할 만큼 그의 명성은 대단했다. 1994년에는 빈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장관직 제의를 받았지만 가정을 이유로 거절했다.

1996년, 양대 정당의 정치가들은 그를 대선에 입후보하도록 적극적으로 권할 만큼 콜린파월을 미국의 최고 중심인물로 생각했다. 그리고 결국 2000년 12 월 16일, 파월은 부시 대통령에 의해 국무장관으로 임명되었고 미 의회로부터 만장일치로 승인받은 후 2001년 제 65대 국무장관으로 입성하였다. 콜린파월은 미국 역사상 흑인 최초의 국무장관이었다. 그는 베트남전, 걸프전쟁, 국가안보회의 등 지난 몇 십 년 동안 미국의 극적인 사건들에 깊게 연관되어 활약했다.

2. 콜린파월을 선택한 이유

현대 사회에서는 누구나 어느 한 조직에 소속되어 살아가고 있다. 리더는 구성원에게 영향력을 미쳐 조직의 성과를 달성하는데 핵심 인물로서 매우 중요하다. 또한,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사회의 동향과 경쟁 추세를 잘 파악하여 위기를 예방하고 구성원을 단결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리더십의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리더의 역할에 대한 논의는 현대사회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콜린파월은 약 40여 년 동안 미국 군대를 이끈 인물이다. 군대라는 조직은 특히 외부 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위계질서가 강하며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곳이기 때문에 리더의 역할은 다른 조직에 비해 매우 중요하다. 콜린파월은 자신만의 리더십을 강력히 발휘하여 군대 조직을 이끌었다. 특히 걸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인물이며, 2001년 9·11 테러 당시 발 빠른 대처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우리는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다. 공공 조직이든 민간 조직이든 조직을 이끌 강하고 영향력 있는 리더를 그 어느 때보다 필요로 하는 것이다. 콜린파월 관한 리더십은 이미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미국의 여러 차례 위기로부터 구해낸 인물이기에 그의 리더십을 분석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 콜린파월의 리더십 분석

1. 군 리더십에 관한 기존 이론들

1) 변혁적 리더십

사회의 개혁적인 변화에 적응하고, 창의적인 조직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또는 어떤 리더십 스타일이 변화를 유도하고 부하들을 동기 부여하는 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제안한 이론이 변혁적 리더십이다.(송하동 외 1명, 2013) 변혁적 리더십은 카리스마를 통해 조직의 비전을 제시하고 구성원들에게 사명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또한 구성원들에게 높은 기대를 하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 구성원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늘려주며, 개개인에게 관심을 기울여 개인적 충고를 곁들여준다. 변혁적 리더십은 군사 조직에서 조직 목표를 달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되는 전투사기를 고양하고 조직에 대한 개인의 신념이 자기 행위의 준거 기준이 되는 조직 동일시에 긍정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2)서번트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이란 서번트(servant)와 리더(leader)가 합쳐진 개념으로 리더의 역할을 부하의 성장을 도와 조직의 목표달성에 필요한 공동체 형성을 이루고자 하는 리더십으로 볼 수 있다. 즉 과거 조직에서 이루어지던 지위계통에서 지시와 명령을 통해 조직을 이끌던 방식과 달리, 부하들에게 봉사와 헌신하는 것을 우선시하고자 하는 것이 서번트 리더십의 핵심이다.(이명호, 2014, 재인용) 이처럼 서번트 리더십은 직원들의 자발인 헌신, 비전, 목표를 이끌어 내어 주인의식을 고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허영림․정선, 2009, 재인용) Spears(1995, 2002)가 제시한 서번트 리더십의 행동 특성으로는 경청, 공감, 치유, 설득력, 인지력, 통찰력, 비전의 제시, 청지기 의식, 구성원의 성장, 공동체 형성이 있다.

3) 진성 리더십

2000년대 시장 중심의 무한경쟁만을 강조하게 되면서 도덕적 해이, 탐욕과 오만 등 한계점이 발견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진성 리더십(authentic leadership)이 등장하였다. 진성 리더십은 철저한 자아인식을 바탕으로 확고한 가치와 원칙을 세우고, 자신의 강점은 물론 약점까지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투명한 관계를 통해 구성원의 신뢰와 존경, 자발적 헌신을 이끌어 낸다.(Gardner, Fischer & Hunt, 2009; George, Sims, McLean & Mayer, 2007; Avolio & Gardner, 2005; Gardner et al., 2005; George, 2003, 재인용) 진성리더십은 구성원의 신뢰, 희망 등 긍정적인 심리를 고양시켜 구성원의 태도와 행동을 변화시키고 자신의 업무에 만족하게 하며, 일에 대한 의미를 추구하도록 한다.

기존의 연구결과들을 보면, 리더와 구성원 간의 관계가 잘 형성 되면 조직효과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하들이 리더와 높은 수준의 비공식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인지하면, 용사로서의 사기는 증가할 것이다. 군 조직에 서도 리더-부하 간 교환관계가 높은 내집단의 부하들은 자발적으로 자기 효능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집단에서는 전투사기도 충만 될 것으로 예상한다.(최우재 외 1명. 2014)

2. 콜린파월 리더십 분석

1)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리더

콜린파월은 ‘책임감이란 때론 사람을 화나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사람을 화나게 하는 것도 리더의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했으며 한 사람의 분노가 먼 훗날 군을 이롭게 만들 수도 있다고 보았다. 그는 모든 사람을 만족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훌륭한 리더는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부하들을 자극하고, 실험적인 시도를 권장하며 주도적인 혁신을 일으켜야 하는데 이 과정 속에서 충분히 사람들을 화나게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즉, 리더의 임무는 최고의 혼란 유도가가 되는 것이며 지속적으로 조직의 일상적인 흐름의 흠을 들춰내고 당황하게 만들어 조직이 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중요한 것은 리더가 조직의 기본 방향에 대해 매우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을 때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조직의 변화를 발표할 때 매우 신중하며, 사람들이 왜, 어떻게 변화를 추진하는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1980년대 후반, 파월은 세계가 대규모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조짐을 느꼈다. 소련은 붕괴되었고 마르크스와 레닌의 예상과 달리 전 세계 사람들이 시장주의로 진입하였다. 엄청난 변화 속에서 러시아와 일부 소련 후계 국가들은 핵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이런 변화들은 당연히 미국 군에도 영향을 끼쳤다. 일부에서는 군의 최선의 전략은 수십 년 동안 해온 임무를 그대로 수행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그는 여태까지 군사기획은 모두 냉전 이데올로기에 맞춰있었기 때문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는 더 가볍고 빠르며 기술적으로 지능적인 군의 비전을 세웠다.

또한 앞으로 일어날 전쟁은 소규모일 것으로 가정하고 상당한 정도의 인력 및 자원 감축을 하였으며 새로운 전략과 새로운 무기를 영입하였다. 냉전에서 승리한 전략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파월이 1980년대 후반 처음 주장한 것이다. 그는 9·11테러 이후에도 추가 예산이 군대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사용되는 것을 비판하며 낡은 임무를 없애고 새 임무를 위해 쓰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2) 권위자에게 도전하도록 부추기는 리더

흔히 군대에서의 관리 스타일은 지휘통제와 지휘계통상의 접근방식이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콜린파월은 약간 미묘한 균형을 깰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는 부하 직원들에게 위임의 폭을 넓히고 그들 스스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도록 기대하고 있음을 명확히 하였다. 자신의 허락 없이도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동시에, 사람들이 자신에게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했다. 군 조직은 다른 조직과 달리 반항자나 반대자를 용인하지 않는 조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는 ‘모든 조직은 반항아를 용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부하들에게 자신이 그들을 믿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함으로써 구성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3) 사람을 중요시하는 ‘섬기는 리더십’

걸프 전쟁이 일어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서구의 지도자들과 동맹국들은 계획을 세웠다. 방어와 공격을 위한 초보적인 위기조치 시나리오뿐 아니라 군수 지원과 그 외 전투 준비에 필요한 청사진이 포함되었다. 하지만 당초 기획 상의 가정들 중 상당수가 완전히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계획과 달리 늘 갖가지 이변이 발생한 것이다. 파월은 걸프전의 승리가 기술이 아닌 사람에서 왔다고 보았다. 즉, 열정적인 목표의식, 병사들 간의 협력 등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생각했다.

결국 계획을 실천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탁월한 리더는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부하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두 가지 기법을 사용하였다.

첫 번째로는 ‘모든 사람을 파트너로 대한 것’이다. 그는 사람들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를 기대하는 부하로서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서 인식하였다. 과거에는 소수 지도자들이 정책을 정한 후 그들이 강조하는 것을 수행하도록 지시하였다. 하지만 파월은 활발한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과 정책, 관심사를 논의했다. 모여서 협력하고, 논의하면서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그들이 헌신적으로 조직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도록 동기부여를 하였다.

두 번째로는 섬기는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였다. 그는 부하들에게 개인적인 배려와 관심을 쏟았으며 부하들에게 스스로 가치를 인식하고 개인적 욕구와 사생활을 요구하라고 부추겼다. 그리고 만약 개인적인 위기나 어려운 일을 성취했을 때에는 구성원 가족들에게 편지를 썼다. 또한 수준 높은 탁아시설과 해외 근무자 가족이 외국에서 직업을 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장기적인 국무성 직원 문제에 관한 조치를 취하는데 노력하였다.

4) 대화할 줄 알았던 리더

앞에서 말했듯이 그는 계급에 개의치 않고 지식을 가진 개인의 말을 최대한 경청하고자 했고 배우는 자세를 가졌다. 그는 자기보다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으로부터 새로운 시각과 지식을 얻기 위해 주기적으로 부대를 순회했다. 더불어 그는 대위들과 개인적인 대화를 자주 나누었다. 그는 리더 중심의 대화가 아닌 경청과 지원을 선호하는 구성원 중심의 대화를 많이 나누었다. 예를 들어 훌륭한 지도자가 작성한 보고서를 그 밑 부하들이 회의 석상에서 그대로 반복하지 못하도록 회의 전에 문서로 된 의제를 배부하는 것을 중단했다. 이는 자유롭고 열린 대화를 방해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휘관 회의 시 동료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기록되고 있다고 느끼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느껴 기록 수를 없앴다.

또한, 그는 부하들이 자신의 말에 무조건적으로 복종하려는 것을 무너뜨리고자 사무실과 회의실 탁자를 모두 둥글게 만들고 상석을 없앴다. 더 나아가 되도록 정장 차림을 피하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대하려고 노력하였다. 전화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사설 번호를 확고한 친분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다. 그는 이 전화를 그의 비서와 보좌관을 포함해서 아무도 받지 못하게 하였다. 다른 사람에 의해 통제받지 않고 가식 없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다.

자신의 철학을 군 조직 밖에서도 확산시켰다. 아프리카 방문이 예정되어 있던 그는 미국의 아프리카 정책에 대한 여론과 비평을 조성해 온 CFA를 초대해 그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CFA는 부시 행정부에 호의적인 동반자가 아니었음에도 두터운 정보와 아프리카와의 신뢰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비범하게 접근했다.

5) 낙천주의 리더십

리더가 세상을 긍정적이고 신뢰하는 눈으로 바라본다면 그 부하들도 역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는 이런 낙천주의 리더십을 통해 부하들의 사기를 드높였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시도하도록 하였다. 그는 비록 몇몇 문제가 있는 세부사항이 있더라도 임무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능력을 넘어서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보았다. 앞서 도전이 실패했더라도 이에 얽매이지 않고 다시 나아갈 힘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다.

3. 콜린파월 리더십 장·단점 및 발전방향

1) 장점

군 조직에서는 전통적으로 부원들의 ‘사기’를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보았다. 콜리파월은 부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리더십을 잘 구사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자신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고 관심을 받는 부하들은 적극적으로 팀에 공헌하고 목표를 위해 행동할 것을 알았다. 때문에 위계질서를 강조하여 자신의 위치에 따른 권한을 내세우려 하지 않고 일부로 부하들과 가깝게 지내기 위해 노력한 것이 콜린파월 리더십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보인다. 앞에서 군 리더십에 대한 이론을 다룬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날수록 군 조직의 리더에 대해 감성적인 면모를 많이 요구하게 되는데 그는 이런 감성적인 리더십을 잘 적용했다고 보인다.

또한, 군 조직은 외부변화에 민감해야 하는데 콜린파월은 항상 조직을 변화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으며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조직 구성원들에게 문제의식을 일깨웠다. 무엇보다 변화를 위해서는 구성원과 리더 간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리더를 믿고 따를 수 있도록 자신이 먼저 구성원을 믿고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평상시에는 강한 문화가 단기적인 조직 효과성에는 정의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인 측면에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조직 다양성을 제한함으로써 오히려 조직효과성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도 있다.(구형회. 2008)

즉, 콜린파월은 군 조직 안에서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했고 구성원들과의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 노력한 것이 위기 상황에 대처하거나 변화해야 할 때 큰 힘이 되었다.

2) 단점

군 조직은 한 번의 실수가 큰 위기로 닥친다. 콜린파월 리더십의 단점은 실수를 부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변화를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와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물론, 충분한 조사와 구성원들에게 동의를 구하면서 변화를 주도하였지만 무조건적인 변화 지향적인 리더십은 실수를 낳을 수 있다. 또한, 부하들에게 자신의 일정 권한을 위임하고 구성원의 의견을 듣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긴박한 위기 상황에서 리더 중심의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장애요소’가 될 수 있다. 군 조직에서 리더에게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리더가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아주 위험한 발상일 수 있다.

3) 발전방향

콜린파월의 리더십은 장점과 단점을 조합하여 상황에 따라 다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군 조직은 다른 조직과 달리 이중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 때로는 리더 중심의 강한 리더십을 보여 구성원들의 정신 상태를 확실히 바로잡아주고 단결과 응집력을 이끌어야 하며, 때로는 약간의 긴장을 풀고 구성원들과의 유대감과 신뢰를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조직 변화에 있어서도 안정적이고 전통적인 방식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 혼란을 줄이고 위기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할 것 같지만, 사회 변화에 맞추어 외·내부 변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구성원과의 대화에 있어 계급에서 벗어나 배우려는 자세와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는 좋지만 위급한 상황에 있어서는 리더 주도의 확실한 임무처리를 보여주어야 한다. 자신의 의견에 대해 반항하고 개인의 실수를 용납하는 것 또한 장기적인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는 필요하다. 하지만, 만약 실수를 했다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책임’은 분명히 하여 구성원이 스스로 상황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조직의 변화에 있어서도 모든 구성원들을 만족하게 하며 변화를 이끌 수는 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관성 없이 변화를 주도하고 누가 보아도 조직에 혼란만 가져올 것 같은 변화는 지양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즉, 콜린파월의 리더십이 명확한 ‘상황 판단 능력’과 함께 발휘된다면 엄청난 시너지를 효과를 창출할 것이다.

. 결론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에서 콜린파월은 흑인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역사 최초로 국무장관을 맡았다. 오랫동안 군 조직을 이끌어온 그의 리더십은 현대사회에서 충분히 본보기가 된다. 다른 조직에 비해 리더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군 조직에서 콜린파월은 자신만의 철학으로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그의 리더십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고, 권위자에게 도전하는 것을 용인하며,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였다. 또한 자신의 생각이 자유롭게 공유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면서 대화하도록 유도하고, 실패에 굴하지 않고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낙천적인 마음가짐도 그의 리더십 특징이다. 이는 시대가 변화할수록 자아의식과 자존감이 더욱 높아진 감성적인 장병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집단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가끔 영웅적인 리더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바란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는 새롭고 진정한 리더를 요구한다. 콜린파월의 리더십은 현대사회에서 충분히 연구할 가치가 있으며, 지금도 연구가 되고 있는 만큼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려웠던 가정생활을 극복하고 미국의 중심인물로서 성공한 그의 리더십을 통해 우리는 잠시 희망을 보고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콜린 파월 – 나무위키 (namu.wiki)

19. 콜린 파월의 리더쉽 분석 – Could be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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